교통카드 안 찍어도 자동 결제… 사당역 등 4개 역에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도입

입력
2023.07.31 12:51
수정
2023.07.31 17:4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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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쯤 설치... 직원 대상으로 검증
8월 1일부터 우이신설선에 도입 시작

서울교통공사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사업 이미지.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사업 이미지.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승ㆍ하차할 수 있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고 개찰구를 지나가면 되는 방식이다.

3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 10월쯤 서울지하철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ㆍ사당역 등 4개 역 10곳의 개집표기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태그리스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8월 17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할 업체의 신청 접수를 받은 뒤 외부전문위원 평가 등을 거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효한 승하차 인식 △1초 이내 처리 속도 △요금 및 거래데이터 정확성 등 6개월 동안 기술을 검증하고, 추후 전 역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혼잡시간대 승객들이 몰릴 경우 개집표기에 긴 대기줄이 발생하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8월 1일부터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12개 전 역사에 태그리스 시스템이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정식 개통한다. 경기 지역 버스에 태그리스 방식이 적용된 적이 있지만 지하철 상용화는 처음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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