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 2025년까지 신관동 만든다

입력
2023.07.20 15:40
수정
2023.07.20 15:4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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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폐율 30%→40%로 완화
중환자실·응급실 병상 추가 확보

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신관동 투사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신관동 투사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북권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해온 동대문구 휘경동 삼육서울병원이 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휘경동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변경안을 가결했다.

원래 서울시는 자연경관지구(산지·구릉지 등 자연경관을 보호하거나 도시의 자연적 경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을 30% 이하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면 건폐율을 4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배봉산 자연경관지구 내에 포함돼 있던 삼육서울병원은 '건폐율 30%' 규정에 따라 신규 건축이나 리모델링에 제약이 있었지만, 서울시 건폐율 완화 결정에 따라 시설을 더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병원 측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내년 신관동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까지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 이 신관에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 병상 3병상 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노후화된 본관도 추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삼육서울병원은 1936년 현재 자리로 옮겨온 후 서울 동북권의 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1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 8월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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