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략 나선 스타트업들

입력
2023.07.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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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알리콘, 플레인베이글 등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속속 일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24일 국내 최초로 일본의 숙박, 식당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잇큐와 제휴를 맺고 일본 식당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지인도 예약하기 힘든 고급 식당인 스시신 도쿄, 스시 미야카와 등 주요 관광지의 약 160개 맛집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원하면 마이리얼트립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현지 식당을 선택해 날짜, 인원, 시간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이번 제휴로 현지 맛집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주거지 근처에 분산 사무실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알리콘도 이날 신한퓨처스랩 재팬이 진행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 산하의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곳이다.

알리콘은 이번 선정으로 일본 제4 이동통신 라쿠텐 모바일과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여기에 알리콘에서 개발한 공간운영 자동화 기술 '알리콘 스페이스 OS'가 적용된다. 알리콘 스페이스 OS는 사무 및 주거, 상업 공간의 출입 통제와 조명, 냉난방장치 등 각종 시설들을 휴대 기기로 원격관리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알리콘이 공간운영 자동화 기술 '알리콘 스페이스 OS'를 적용해 운영하는 집무실 왕십리점 모습. 알리콘 제공

알리콘이 공간운영 자동화 기술 '알리콘 스페이스 OS'를 적용해 운영하는 집무실 왕십리점 모습. 알리콘 제공

이에 따라 알리콘은 알리콘 스페이스 OS와 라쿠텐 모바일의 인터넷 망을 결합한 사물 인터넷(IoT) 상품을 내놓기 위해 하반기부터 일본에서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민희 알리콘 공동대표는 "알리콘의 공간관리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라쿠텐 모바일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일본 진출 사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형 소설 서비스 '피카'를 개발한 플레인베이글도 이날 일본 진출을 위해 도쿄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재팬의 '글로벌 스케일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참여했다. 이 업체는 행사 기간 일본 투자사와 현지 업체들을 만나 투자 유치 및 현지화 사업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진재 플레인베이글 대표는 "피카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만한 서비스여서 현지 진출에 관심이 많다"며 "일본 콘텐츠를 활용한 협업 방안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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