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찌질이" "쫄보"...이재명 '무기한 단식'에 與 거친 비판

입력
2023.09.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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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1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1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거친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며 "이 대표의 단식은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성남시절 재직 시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 단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도심 집회를 개최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방탄용 단식 투쟁에 나서며 사법리스크에 발버둥 치고, 민주당은 국회를 떠나 길러리로 나서고 있다"며 "지금 장외집회는 민주당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한 '민주당을 향한 이 대표의 가스라이팅'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반일 선동은 더이상 이 대표와 민주당의 정치적 성장동력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총선 공천용 '이재명 헌정 장외집회'를 당장 멈추고, 부정부패 몸통인 이 대표와 손절해 정치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국민 찌질이'로 지칭하며 "국민 불안과 맞바꾼 방탄 장외집회로는 결코 뜻을 이루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라며, 이 대표 본인의 약속대로 검찰 소환조사에 당당히 맞서라"고 촉구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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