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하는 이유"…SF9 주호, 단독 팬 콘서트로 얻은 것 [HI★현장]

입력
2023.09.03 12:29

주호, 단독 팬콘서트 '주주총회' 개최
SF9·멤버들 향한 따뜻한 애정

주호가 단독 팬콘서트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주호가 단독 팬콘서트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주호의 노래를 듣고 힘이 났다' '원동력이 됐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내가 음악을 놓으면 안 되는 이유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요.

그룹 SF9 멤버 주호의 콘서트는 서로를 생각하는 아티스트와 팬들의 마음으로 가득 찼다. 팬들은 주호의 노래를 통해 힘을 얻었고 이는 주호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주호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주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서울 강동구 성내동 호원아트홀에서 단독 팬 콘서트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호가 데뷔 이후 처음 단독으로 진행하는 팬 콘서트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주호의 다재다능 면모

주호가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주호가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주호는 SF9의 메인 래퍼로 작곡, 작사 등 프로듀싱 실력을 뽐내왔다. 주호의 다재다능한 면모는 '주주총회'를 통해서도 빛을 발했다. 주호는 '봄 아님 가을이겠지'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샴페인' '돌고 돌아' '뱅뱅(BANG BANG)' '춤을 출 거야' '이 노래 하나로' '웃어나 보자고' 등 다양한 곡으로 무대가 채워졌다. 주호는 화려한 댄스와 매력적인 노래, 랩으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했다. 팬들은 주호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했다. 주호는 '돌고 돌아' '춤을 출 거야' 등의 무대를 꾸밀 때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하며 팬 사랑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코너도 준비돼 있었다. 주호는 상품으로 자신의 애장품을 내걸고 TMI 퀴즈 코너를 진행했다. 정답을 맞힌 팬들은 인형, 옷, 반지 등 주호의 선물을 받아갔다. 주호는 오렌지캬라멜의 '아잉♡', 스테이씨의 '테디베어(Teddy Bear)', 뉴진스의 '슈퍼 샤이(Super Shy)'에 맞춰 춤을 추며 귀여운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주호의 무대를 보며 함께 웃고 즐거워했다. 콘서트의 시작부터 흥 넘치는 앙코르 무대까지 주호는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주호의 진짜 이야기

주호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주호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팬 콘서트에서는 주호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는 주호는 자신이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도 내가 버텼음에 감사하다. 여러분은 내가 버티게 해줬다"고 전한 후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그는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주호의 노래를 듣고 힘이 났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음악을 하는 원동력을 얻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호의 진심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기쁠 때도, 힘들 때도 주호의 곁에는 늘 SF9 멤버들이 함께했다. 주호는 단독 팬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멤버들에게 응원을 받았다면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주호가 '에코(Echo)'로 무대를 장식할 때는 SF9 멤버들의 사진, 영상이 그의 뒤에 있는 스크린에 담겼다. 주호는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훌륭한 아티스트였지만 동시에 SF9을 사랑하는 구성원이었다. 그의 따뜻한 말, SF9을 향한 진심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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