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된 송중기 "아들 예뻐 죽겠어…떳떳한 사람 되겠다"

입력
2023.09.25 13:47

송중기, '화란'으로 스크린 복귀
아내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 언급

송중기가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송중기가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배우 송중기가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빠가 된 그는 더욱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화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송중기는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헝가리에서 '로기완'을 찍다 관계자들에게 초청 소식을 들었다는 그는 "그 전화를 받아서 밤 촬영을 망했다. 들떠서 집중이 안 되더라. 너무 좋았다. 칸이 최종 목적은 아니라도 좋은 건 사실이지 않나.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보니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송중기 아내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는 영국 배우 출신이다. 송중기는 아내와 관련해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고 있는데 나보다 먼저 3대 영화제에 가본 친구이다. 내게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는 아내가 근처 맛집 등을 소개해 줬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는 아직 '화란'을 관람하지 않았다. 송중기는 "제작사 대표님께서 칸에서 상영했던 영어 자막 들어간 파일을 며칠 전에 보내 주셨다. 아내 보여주라고 하시더라. 한국 영화관에서 보면 자막이 없지 않나. 칸에서 상영했던 버전을 주셔서 집에서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 6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빠가 된 그는 "떳떳한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크단다. 송중기는 아들에 대해서는 "예뻐 죽겠다"고 이야기하며 그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은 다음 달 11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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