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로이힐 광산 투자비 13년 만에 전액 회수"

입력
2023.10.10 13:00
수정
2023.10.10 13:58
16면
구독

철광석 광산지분 12.5% 보유
최근 배당액 850억 원 수령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호주 로이힐 광산.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호주 로이힐 광산.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2010년 투자를 시작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서 투자비 1조3,000억 원 전액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8일 로이힐 광산을 보유한 로이힐홀딩스 이사회가 3분기 배당금을 8억 호주달러(약 6,800억 원)로 결의, 지분 12.5%를 가진 포스코홀딩스가 약 850억 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로이힐홀딩스로부터 2020년 3분기 첫 배당금 500억 원을 받은 뒤, 이번까지 누적 배당금이 총 1조1,300억 원에 달하고, 여기에 지분 투자에 따른 철광석 구매 할인 금액까지 더하면 로이힐 광산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주 서부에 있는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이 약 23억 톤(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약 6,300만t 수준으로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20% 이상을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가져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로이힐 광산 투자는 안정적 원료 조달과 함께 높은 배당 수익 확보로 성공적 투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는 1981년 호주 원료탄 광산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총 21개의 원료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투자비 회수율은 130% 이상"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