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경찰청 차장' 출신 정보통... 당에선 친명계 분류

입력
2023.10.11 23:43
수정
2023.10.12 00: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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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강서구청장 진교훈은 누구]
경찰청 차장 출신… 대표적 '정보통'
퇴임 1년 3개월 만에 정치에 입문
친명계 분류… 친명 원외그룹 첫선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진교훈 신임 강서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을 지낸 경찰 고위직 출신 인사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퇴임한 지 1년 3개월 만에 정치에 입문했고 이번 보선으로 선출직 공직을 맡게 됐다.

진 구청장은 1967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한 뒤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재직 당시 경찰 내 대표적 '정보통'이자 '기획통'으로 꼽혔으며, 서울 양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정보국장과 전북경찰청장으로 근무했다. 2021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퇴임했다. 조직 내에선 온화한 일처리를 바탕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았다.

민주당 내에선 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같은 경찰 출신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 친명계 의원과 가깝고, 지난 8월 20일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며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사흘 뒤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4일 그를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로 전략공천할 당시 "진 전 차장의 확장성과 탁월한 도덕성이 확인됐다"며 "도덕적으로 압도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당 안팎에서도 "내년 4월 총선에 도전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기초단체장(강서구청장) 선거에 나서기에는 아까운 인사"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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