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질문에 오세훈 "원한다고 되는 것도,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냐"

입력
2023.10.16 19:20
수정
2023.10.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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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서 사업 완성 열망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음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의원들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은 건 출마 의지가 있기 때문이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권이라는 게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 질문이 나오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구상 중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K패스’가 정책 취지와 기대 효과 측면에서 일부 중복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 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대권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지만, 오 시장은 “(대권 도전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 오 시장의 역점 사업들은 다음 지방선거가 예정된 2026년 착공된다. 오 시장이 2027년 3월로 예정된 다음 대선에 나가면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져 계획이 틀어지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장직 재도전 뜻이 있는지 묻는 질의도 나왔다. 오 시장은 “착공이 되면 그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면서 “진심으로 시장으로서 내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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