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돌산 스타벅스에선 테이블 아래서 파도가 친다

여수돌산 스타벅스에선 테이블 아래서 파도가 친다

입력
2023.11.05 13:00
수정
2023.11.05 13:4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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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여수 스타벅스 지점에 투명 OLED 테이블 설치

LG디스플레이가 전남 여수시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설치한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 모습. 음료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센서가 반응해 주변으로 물결이 일렁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전남 여수시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설치한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 모습. 음료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센서가 반응해 주변으로 물결이 일렁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스타벅스와 함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투명 OLED는 화면 너머를 볼 수 있으면서도 영상이나 문자를 또렷하게 표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55인치 투명 12대를 이어붙인 8미터 길이의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더여수돌산DT점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콘셉트로 매장 자체를 명소화하는 전략에 따라 도입한 '더 매장' 중 하나다. 투명 OLED 테이블을 설치한 것은 더 매장 콘셉트에 걸맞은 고급스러움과 혁신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투명 OLED 테이블은 매장 1층 중앙에 배치됐다. 영상이 없을 때는 아래를 들여다볼 수 있지만 파도가 출렁이는 영상을 선명한 화질로 표현해 매장 안에서도 마치 바닷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음료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센서가 반응해 잔 주변으로 물결이 일렁이는 효과도 연출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제공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업해 투명 OLED를 매장에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6월 신세계그룹 신규 멤버십 출범 행사인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과 8월 'K-디스플레이 2023'에서 투명 OLED를 적용한 미래형 매장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는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특수 강화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창문이나 벽·바닥 등에도 설치가 가능해 인테리어 제품으로서 확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55인치에 이어 77인치, 30인치 등으로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상무)은 "투명 OLED만의 무한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꾸준히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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