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전 3분기 영업이익 2조 원…10개 분기 만에 '반짝' 흑자 냈지만

입력
2023.11.13 14:03
수정
2023.11.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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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영업손실 6조4500억
전기요금 인상·연료비 안정 영향

9일 서울 소재 기계 금속 단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가 가동되고 있다. 뉴시스

9일 서울 소재 기계 금속 단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가 가동되고 있다. 뉴시스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7~9월) 1조9,9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한전은 이날 올 3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65조6,865억 원, 영업비용은 72조1,399억 원으로 영업손실이 6조4,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5조9,82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손실 금액이 15조3,808억 원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3조9,214억 원 늘었으며 영업비용이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594억 원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다섯 차례에 걸친 요금 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전기 판매량이 0.3% 감소했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상승하면서 전기판매 수익은 13조8,281억 원 증가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 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전은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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