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할아버지 받았던 '대영제국훈장' 수훈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할아버지 받았던 '대영제국훈장' 수훈했다

입력
2023.11.15 10:45
수정
2023.11.15 10:5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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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즉위 이후 한국인 최초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콜린 크룩스 대사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을 받았다. 할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 1977년 같은 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의미는 더 깊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수훈했다고 15일 밝혔다. 난해 9월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이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되는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모던 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한국과 영국 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정 회장은 동일한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 철학과 인간 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2년 첫 자동차 수출을 통해 영국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은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에서 주목받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이 받은 훈장은 앞서 할아버지가 받은 훈장과 똑같다. 1970년대 초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지었다. 정 선대회장은 당시 한·영 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도 맡았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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