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원전 종주국 영국서 K원전 세일즈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맞춰 영국서 우리 원전 홍보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동철(왼쪽에서 세 번째) 한국전력 사장, 방문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영국 맥테크 에너지 그룹과의 업무협약(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한국전력 제공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원자력 발전 수출 활동을 벌였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김 시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에 가서 새 원전 후보 부지를 확인하고 경제 사절단으로 정부·의회·산업계 고위급 인사를 만나 한국형 원전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일 웨일스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보수당 의원 초청으로 윌파 신규 원전 부지를 찾아 지역 주민의 원전 수용성 등을 확인했다. 윌파 부지는 영국에서 최적의 대형 원전 건설 부지로 평가받는다. 다음 날에는 한영 원자력 산업계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열어 의원,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차관, 원자력청 의장 등 영국 인사들에게 한전의 원전 사업 추진 역량을 알렸다. 22일 런던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웨일스 원자력 포럼 및 맥테크 에너지 그룹과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사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의 협력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한전이 원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에 진출하면 1950년대에 최초의 상용 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