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부총리 후보자, '정책·금융통'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입력
2023.12.04 17:05
수정
2023.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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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6개 부처 개각]
윤 대통령 3년 학과 후배
정책·금융 거친 정통 관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최상목(60)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거시경제정책과 금융에 능통한 ‘정책·금융통’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은 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시장경제 중심의 경제정책 연속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1차관 등을 거치면서 경제정책을 총괄했다. 경제 관료로는 드물게 금융 분야와 거시정책 분야 요직으로 꼽히는 금융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을 모두 지낸 것도 특징이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고, 이어 기재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미래전략정책관을 역임했다. 2010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고, 다시 기재부로 복귀해 여러 거시경제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던 경력이 발목을 잡아 문재인 정부 때는 ‘야인’ 생활을 했다. 그러다 2020년 농협대 총장을 맡으며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최 후보자는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윤 대통령의 3년 후배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학과 동기다.

△서울 △오산고·서울대 법학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9회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미래전략정책관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농협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대통령실 경제수석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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