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국제영화제 조연상 정수정, 솔직 소감 "상 복 없다고 생각했다"

입력
2023.12.07 20:49
수정
2023.12.07 21:56

김종수,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조연상 영예
정수정, '거미집' 한유림 역으로 활약

정수정이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생중계 영상 캡처

정수정이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생중계 영상 캡처

배우 정수정이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솔직한 수상 소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는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가 진행됐다. 이규한 송지우 이병진이 이 행사의 MC를 맡아 활약했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대외비' 김무열, '밀수' 김종수, '자백' 최광일이었다. 트로피의 주인은 김종수였다. 김종수는 '밀수'에서 세관 계장 이장춘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김종수는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우조연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상을 받기 위해 영화를 한 건 아니지만 주변의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까 이런 좋은 영광을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주어진 바를 열심히 하면서 좋은 영화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거미집' 정수정 전여빈, '자백' 나나는 여우조연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트로피는 정수정이 받게 됐다. 정수정은 '거미집'에서 화려한 외모, 도발적인 매력을 갖춘 라이징 스타 한유림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수정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큰 상을 받을 복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받으니까 기분이 좋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까 감독님과 같이 앉아 있는데 감독님이 '이게 다 감독님 덕분이라고 꼭 얘기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정말 다 김지운 감독님 덕분이다. '거미집' 시나리오를 읽고 정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기회가 내게 와서, 그리고 감독님께서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정수정은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춘사국제영화제'는 춘사(春史) 나운규의 영화를 향한 열정,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고 있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영화 시상식이자 최우수감독상이 그랑프리인 영화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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