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김혜수, 춘사국제영화제 주연상 "남다른 기억"

입력
2023.12.07 20:58
수정
2023.12.07 21:57

류준열, 영상으로 소감 발표
'밀수' 출연진 언급한 김혜수

김혜수가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생중계 영상 캡처

김혜수가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생중계 영상 캡처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주연상 트로피의 주인은 배우 류준열과 김혜수였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는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가 진행됐다. 이규한 송지우 이병진이 이 행사의 MC를 맡아 활약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올빼미' 류준열,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거미집' 송강호였다. 이중 류준열이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게 됐다. 류준열은 '올빼미'에서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류준열은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영상 속 류준열은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올빼미'가 개봉한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이 '올빼미'를 통해 받는 상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다른 기억이 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달짝지근해: 7510' 김희선, '자백' 김윤진, '밀수' 김혜수가 이름을 올렸다. 트로피의 주인은 김혜수였다. 김혜수는 '밀수'에서 춘자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무대에 오른 김혜수는 "'밀수' 촬영 현장은 정말 그 해 여름 뜨거운 날씨보다 더 뜨거웠다. 100여 명 가까운 인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밀수'를 촬영하며 내 짝꿍이었던 염정아씨와는 사랑에 빠졌다. 파트너였던 조인성씨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많이 느끼고 배웠다.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밀수' 출연진을 언급하며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춘사국제영화제'는 춘사(春史) 나운규의 영화를 향한 열정,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고 있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영화 시상식이자 최우수감독상이 그랑프리인 영화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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