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청소·재능 나눔 등 820만 시간 동안 110가지 도움...'봉사왕' 받은 포스코그룹

입력
2023.12.20 12:00
17면
구독

포스코그룹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포스코봉사단원(오른쪽)이 전남 광양시 태인동에서 어르신을 위한 가정화 식물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봉사단원(오른쪽)이 전남 광양시 태인동에서 어르신을 위한 가정화 식물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은 세계 자원봉사자의날인 5일 뜻깊은 상을 받았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이 사업장 소재지인 경북 포항시와 전남 광양시, 서울 등 지역사회에서 820만 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점 또한 자랑거리다.

2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 봉사단은 5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자원봉사자의날 기념 2023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역의 마을과 단체에 따듯한 온정을 나눠왔는데 임직원 봉사 활동의 체계적 지원 제도를 갖추기 위해 2003년 봉사단을 창단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재능봉사단' 통해 맞춤형 봉사

경북 울릉군 앞바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클린오션 봉사단. 포스코그룹 제공

경북 울릉군 앞바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클린오션 봉사단. 포스코그룹 제공


봉사단은 2014년부터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단' 제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좀 더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임직원의 봉사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출범된 재능봉사단은 2018년 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뒤 더 열심히 활동하며 현재 바다 정화(클린오션)와 전기수리, 농기계수리, 가구제작 등 111개의 재능봉사단이 포항과 광양, 서울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특히 클린오션 봉사단은 창단 이후 연인원 1만9,000여 명이 인공어초 등 바다숲 조성 사업과 함께 수중 정화 활동으로 2,060톤(t)의 해양 쓰레기와 해적 생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내며 포스코의 대표 재능봉사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포스코그룹은 전했다. 올해까지 14년째 진행 중인 봉사주간(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도 안착했다. 봉사단 창단일인 5월 29일을 전후로 한 주 동안 전 세계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6만5,000명에 달하는 모든 임직원이 나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에는 호주와 멕시코 법인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 행사를 열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쳤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국민 추천으로 이뤄지게 돼 의미가 더 크다"며 "올해 총 290여 건의 국민 추천이 접수됐으며 그중 포스코 봉사단은 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 역대 최다 수상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수상한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제공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수상한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제공


올해 포스코그룹의 상복(賞福)은 꾸준히 이어졌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4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지수(KSI)와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분야별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속가능성지수에서 포스코는 철강 부문 11년 연속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 부문 1위에 올랐고,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은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CEO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이 상은 한국표준협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활동과 경제·사회·환경 활동에 대한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매년 지속가능성대회를 통해 뽑는 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와 목표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맞춰 기업시민보고서를 구성하고,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기후변화가 기업에 직접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 분석결과, 생물다양성, 공급망 ESG 관리 등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ESG 핵심 정보를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인 한국 ESG기준원의 평가에서도 모든 상장(계열)사가 A등급 이상을 받았다"며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국내 ESG 경영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뒤 포스코홀딩스 중심의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출범도 '벌써 10년'

최정우(왼쪽 세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과 활짝 웃고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왼쪽 세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과 활짝 웃고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그룹 구성원들의 1% 기부 실천으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도 벌써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 898억 원, 기부자 3만5,000명, 수혜 인원 30만3,844명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재단으로 자리매김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10주년을 맞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 의지가 반영된 포스코1%나눔재단의 신규 BI(Brand Identity)도 공개했다.

새로운 BI는 환경과 자연을 지키려는 노력을 아름다운 녹색 지구와 나뭇잎으로 표현했고 원형의 선은 서로를 위한 나눔이 모두를 연결한다는 의미이며 서로를 위한 나눔의 마음과 결실을 태양으로 묘사했다는 게 포스코그룹 설명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협력사가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10년 동안 사회문제 해결에 힘써왔다"며 "더 나은 세상을 가꾸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기적을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포스코그룹 CI.

포스코그룹 CI.




김형준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