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전체가 공원' 동대문에 최고 수준 시립도서관 생긴다

입력
2023.12.17 16:01
수정
2023.12.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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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친환경 공법으로 건축
서울시, 2025년 착공·29년 준공 목표

2029년 개관이 목표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조감도. 서울시 제공

2029년 개관이 목표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9년 개관이 목표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을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시한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어우러진 공법으로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동대문구 전농동에 약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야외정원 1만 ㎡ 크기의 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응모한 116개 팀(국내 64팀·국외 52팀) 중 5개 팀에 발전된 설계안을 제출하도록 했고,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공원과 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면적 9,000㎡의 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계획하고, 내·외부 공간을 개방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목조 하이브리드 공법을 도입해 친환경 도서관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시는 설계공모 준비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심사위를 꾸리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과는 다음 달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8개월간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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