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첫 4만달러 돌파

입력
2023.12.21 15:58
수정
2023.12.21 16: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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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4만3,404달러
중구·종로구·강남구 순
"소득과 일치하지 않아"

서울시 자치구별 1인당 지역총생산(GRDP)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시 자치구별 1인당 지역총생산(GRDP) 현황. 서울시 제공

2021년 한 해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GRDP)이 472조 원 규모로 나타났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했다.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특별시 GRDP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서울의 GRDP는 472조400억 원으로 전국의 22.7%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4%로 전년도 성장률(0.9%)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국 경제성장률(4.3%)보다는 0.9%포인트 낮았다.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968만 원으로 전년보다 346만 원 증가했다. 기준환율(1,144.61원/달러)로 평가한 1인당 GRDP는 전년보다 4,234달러 증가한 4만3,404달러로,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인당 국내총생산(3만5,128달러)보다 8,276달러 높은 수준이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7조9,240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고, 이어 중구(61조3,427억 원), 영등포구(44조2,659억 원), 서초구(38조3,357억 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성동구(10.9%), 영등포구(7.2%), 강서구(6.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치구별 1인당 GRDP 규모는 중구(4억8,140만 원), 종로구(2억3,860만 원), 강남구(1억5,53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며, 소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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