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신고한 20대 여성 추락사

입력
2024.01.21 20:13
수정
2024.0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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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사고 현장에 없어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에서 데이트 폭력을 신고한 여성이 오피스텔 14층 난간 밖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제주시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난간 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데이트 폭력으로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출동한 여경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여경이 통화하던 사이 난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남자친구는 사고 현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남자친구는 “다툰 것은 맞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 너무 흥분한 상태라 밖에 나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난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한국기자협회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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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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