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 좋네”… 제주 동호인 크게 늘어

입력
2024.01.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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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6901명으로
6년 새 4배 이상 늘어

파크골프 경기. 한국일보 DB

파크골프 경기. 한국일보 DB

제주지역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최근 6년 새 4배 이상 급증하면서 관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시가 공개한 '제주시 파크골프장 조성 타당성 및 운영·관리 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6,9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512명와 비교해 4.5배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면서 제주시내 파크골프장 시설 부족률도 53.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년 후인 2029년에는 부족률이 82.9%에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우선 올해 6곳(87홀), 내년 2곳(33홀) 등 총 8곳(120홀)의 파크골프장을 확장 또는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노인 스포츠다. 손쉽게 공을 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스포츠로 여겨지면서 노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으로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다.

고성협 시 체육진흥과장은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증하는 반면 현재 운영하는 시설로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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