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장중 3조 달러 돌파... 넷플릭스도 10% 날았다

입력
2024.01.25 08:55
수정
2024.01.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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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조 달러 클럽' 재가입
S&P500 나흘째 최고치 마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일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었다. 사진은 MS 로고. AF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일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었다. 사진은 MS 로고. AF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 달러(약 4,000조 원)를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기술 기업들의 랠리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썼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MS는 장중 한때 1.5% 오른 405.62달러를 찍었다. 시총도 3조140억 달러(약 4,015조 원)까지 오르며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MS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애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다만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0.92% 상승에 그쳤고, 종가 기준 시총도 3조 달러 아래(2조9,920억 달러)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이긴 하더라도 MS가 시총 3조 달러를 넘긴 것과 관련, 미 경제매체 CNBC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면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MS는 오는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대 이상의 구독자 증가'라는 호실적을 발판 삼아 이날 주가가 10.7% 상승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1,310만 명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약 900만 명)를 크게 넘어 선 결과다.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 수도 2억6,080만 명을 기록,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시총 1조 달러(약 1,300억 원) 기업으로 복귀했다.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1.43% 올랐고, 이에 따라 시총도 1조40억 달러까지 늘었다. 메타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9월 21일 이후 28개월 만이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상승세로 이날 S&P500은 전장보다 0.08% 상승한 4,868.55로 마감했다.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쓴 것이자, 18일을 기준으로 하면 5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이다. 나스닥(0.36%)도 5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0.26% 내렸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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