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싱가포르 명품 드립커피 '바샤' 매장 연다…그런데 매장 위치가

입력
2024.01.25 10:40
수정
2024.0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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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아닌 청담동에 첫 매장
"자체 럭셔리 콘텐츠로 경쟁력 강화"

롯데백화점에서 유통권을 확보한 싱가포르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내부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에서 유통권을 확보한 싱가포르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내부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커피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싱가포르 커피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 확보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 매장을 연다.

바샤커피는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35개 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다양한 풍미의 커피는 물론 모로코 마라케시의 전설적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의 오리지널 콘셉트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18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해 9월 싱가포르 'V3 고메'(V3 Gourmet) 그룹과 단독 계약을 마무리 짓고 7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로 했다. 백화점 점포 밖에서 매장을 내는 이유를 두고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단순 백화점 내부 콘텐츠를 넘어 자체 럭셔리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싱가포르를 오가며 전략과 비전에 대해 V3 고메 그룹에 직접 설명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정 대표가 싱가포르 매장에서 시음하고 커피 마스터와 소통하는 등 본인의 브랜드 경험을 적극 공유하면서 브랜딩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백화점을 포함해 다양한 공간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등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확보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 콘텐츠 부문이 신설된 만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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