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무임승차는 곤란"... '개혁미래당' 당명 비판

입력
2024.01.28 12:15
수정
2024.01.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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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임시로 지은 당명"
3지대 통합 주도권 경쟁 성격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정책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정책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의 미래대연합이 공동창당키로 한 '개혁미래당'(가칭)의 당명에 대해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밝혔다. 개혁신당과 유사한 당명을 정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미래당 공동창당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출범해서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비유했다.

'개혁'이라는 단어를 개혁신당이 선점했는데, 이 전 대표 등이 뒤늦게 '개혁'을 당명으로 내걸자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은 임시로 개혁미래당으로 정했다"며 "국민 공모를 통해 정식 당명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제3지대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 성격도 담겨 있다는 관측이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은 최근 공동비전협의회를 꾸려 통합과 연대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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