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매웠다...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앞세워 지난해 첫 1조 원 넘어

입력
2024.01.31 16:30
수정
2024.01.31 16:33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삼양식품 제공


'불닭 신화' 삼양식품이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삼양식품은 '매출액 또는 손익 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긴 것 모두 이번이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6% 늘어난 1,249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5월 지은 경남 밀양시 밀양 제1공장과 해외 법인을 활용한 수출 전략으로 해외 매출을 키우는 데 이바지했다. 덕분에 3분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어섰다. 4분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에선 현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130억 원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에도 입점을 마쳤다. 2016년 26%(930억 원)였던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3분기 67.84%(5,876억 원)로 높아졌다. 회사의 해외 법인은 현재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네 곳에 진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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