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재선 국민의힘 이용호 "서대문갑 출마"... 마포갑서 출마지 선회

입력
2024.02.02 18:27
수정
2024.02.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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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대문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대문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마포갑 출마를 내려놓고 험지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1일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출마지를 바꿨다. 그는 선회 이유로 “4명의 전·현직 의원이 한곳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 서울·수도권 승리를 위해 고심하는 당 지도부로부터 헌신을 요청받고 고민 끝에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포갑은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최승재·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의원 등이 공천 경쟁 중이다.

서대문갑은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로, 우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서대문갑은 지난 12년간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며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 세력을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갑은 한때 이 지역 병원(신촌세브란스)에서 일하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출마설이 거론됐지만 현재는 잠잠하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호남(전북 남원·임실·순창) 재선인 이 의원은 국민의당과 무소속을 거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입당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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