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선 출마 질문에 "스트라이크존 넓힐 것"

입력
2024.02.07 11:00
수정
2024.0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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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대선 행보 질문에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4월 총선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가 변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일인) 4월 10일 이후에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좀 꼬이지 않겠느냐"며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을 갑자기 당대표로 불렀다. 그만큼 이번 총선의 승리는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제가 생각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각오도 드러냈다. 반면 "(총선에서) 이기면 안 떠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목련 피는 이번 4월 선거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외의 것을 생각하면 승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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