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26조 원 올렸다

입력
2024.02.08 09:48
수정
2024.02.08 10: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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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로 2.4% 감소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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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인 26조3,87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8일 공시한 2023년 실적을 보면, KT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 원을 기록해 2022년보다 1.5% 성장했다. 무선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모두 성장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1조6,498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4% 줄었다. 회사는 2022년 실적에 반영된 부동산 일회성 매각 이익의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6조6,984억 원, 영업이익은 2,656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1.8%, 75.4% 늘었다. 증권가 예측에 비교하면 약간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KT의 4분기 실적이 1년 전 대비 매출 2.13%, 영업이익 85.1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KT의 모바일 사업은 전체 가입자 수는 줄었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비중이 73%까지 늘며 매출이 연간 기준 2.3% 성장했고 인터넷 등 유선 사업도 1% 성장했다. 인공지능(AI) 등 성장 사업은 2% 늘었다. 자회사 가운데서는 KT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의 탄탄한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매출 6,783억 원을 기록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정보기술)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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