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공의 540명 중 119명 미출근

입력
2024.02.20 11:10
수정
2024.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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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전공의 중 60%가 사직서 제출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은 인천 지역 전공의가 11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지역 전공의 5명 중 1명꼴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지역 11개 병원 전공의 540명 중 325명(60.18%)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325명 중 196명은 레지던트, 나머지 129명은 인턴으로 파악됐다.

병원별로 인하대병원이 128명(현원 158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가천대 길병원 66명(196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5명(92명), 가톨릭관동대 40명(50명) 순이었다. 이어 인천의료원 9명(12명), 인천사랑병원 8명(9명), 인천세종병원 5명(5명), 나은병원 4명(4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전공의 12명은 모두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인력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출근을 하지 않은 전공의는 119명(22.03%)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휴가자 등도 포함됐다.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거나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 병원들은 전문의들이 교대로 당직을 서거나 응급실과 수술실 운영을 축소하는 등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실제 인하대병원은 당분간 중증 환자 위주로 응급실과 수술실을 운영하고 경증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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