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병원 8곳, 22일부터 평일 20시까지 진료

입력
2024.02.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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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공의 사직' 보라매병원 방문
"현장 지켜줘 감사... 공백 없도록 최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2일부터 서울시내 시립병원 8곳의 평일 진료가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된다.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병원 4곳은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유지한다.

서울시는 12개 시립병원 중 정신병원 3곳과 장애인 치과병원을 제외한 8개 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 평일 진료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2시간 늦춘 8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병원별로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단, 보라매병원만 23일부터 평일진료를 연장 운영한다. 보라매병원은 서울 시립병원이지만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곳으로, 최근 다수의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비상 의료 대응 절차와 입원환자 진료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입원환자 병동을 방문해 진료 차질을 걱정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했다. 그는 병원 직원들에게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립병원 4곳, 전공의 사직해도 응급실 24시간 운영

시는 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응급실은 일부 전공의 사직이 있더라도 24시간 차질 없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서울 시립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민간병원과 긴밀한 전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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