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진에어 국내선도 휴대폰만 들고 탄다

입력
2024.03.06 14:00
수정
2024.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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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인증 앱 '패스 스마트항공권' 제휴사에 추가

통신 3사 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에 신분증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한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통신 3사 제공

통신 3사 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에 신분증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한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통신 3사 제공


앞으로 실물 신분증과 탑승권 없이 스마트폰 내 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만 있으면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국내선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된다. 가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제주 구간을 비롯해 14개 국내선 전 공항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 '패스 스마트항공권' 제휴 항공사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새로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제휴 항공사는 기존의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하이에어·에어서울을 포함해 총 7개로 늘어났다.

패스 스마트항공권은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인증 앱 패스에 들어 있는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해 앱 내에서 QR코드를 생성하고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이를 제시해 본인을 인증하는 기능이다.

기존에 국내선 탑승을 할 때 실물 신분증과 항공권을 따로 제시해야 했는데 패스 앱을 이용하면 두 과정을 한 번에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통신사 측 설명이다. 패스 스마트 항공권은 면세품 구매 등 항공권 제시가 필요한 다른 상황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패스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하려면 모바일 신분증을 등록한 후 '스마트티켓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하면 된다. 이후 항공권 구매 때 제공한 개인 정보와 패스 앱상 신원 정보가 일치한 상태에서 고객이 탑승 전 체크인을 하면 자동으로 패스 스마트항공권이 연동된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개시한 패스 스마트항공권 기능을 활용한 가입자 수는 올해 2월 말 기준 22만5,000명이다.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번에 국내선 점유율이 높은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끌어들인 데 이어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까지 추가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 측은 "패스 앱이 인증을 넘어 '일상생활 속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활용처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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