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케미칼, 국내 최초 ISCC 인증 친환경 바이오 납사 만든다

입력
2024.03.07 16:45
수정
2024.03.07 16:5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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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만2,000톤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계획

HD현대케미칼 대산 공장에서 HD현대케미칼과 CJ제일제당의 임직원들이 친환경 바이오 원료, 플라스틱 선순환 비즈니스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케미칼 대산 공장에서 HD현대케미칼과 CJ제일제당의 임직원들이 친환경 바이오 원료, 플라스틱 선순환 비즈니스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자회사 HD현대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저탄소 제품 국제 인증(ISCC)을 받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나선다.

HD현대케미칼은 7일 충남 서산시 HD현대케미칼 본사에서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와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케미칼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두유,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공급받아 바이오 납사(나프타)를 만들어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한 플라스틱은 다시 CJ 제일제당으로 보내 간편 가정식 용기 및 포장재 등에 쓰일 예정이다. HD현대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400톤을 투입, 올해 말까지 총 1만2,000톤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는다. ISCC 인증은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바이오 납사 생산에 있어 ISCC 인증을 받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 투입부터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까지 생산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았다"며 "바이오 납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사와 달리 바이오 납사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과정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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