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성환 "이해찬, 선대위 합류 가능···용광로 선대위 구성"

입력
2024.03.07 13:03
수정
2024.03.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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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기여 공간 열려야"
조국혁신당 언급 "이미 국민 '조국의 강' 건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지난달 3일 오후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열린 이형석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지난달 3일 오후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열린 이형석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이자 전략공천관리위원인 김성환 의원은 7일 이해찬 전 총리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대한민국 민주주의사의 정중앙을 관통해온 경험, 원칙, 전략을 다 갖고 계신 분"이라며 "그런 면에서 회자가 되는 것 같고, 당이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게 될지는 이번 주말이 지나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이재명 대표도 지역구 출마를 하기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니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 전 총리뿐 아니라 경험을 가진 여러 분들이 함께 일종의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해 많이 참여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특히 김 의원은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임 전 실장도 이번 윤석열 검사 독재 심판 총선에 일정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공간이 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례에 비춰보면 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 여러 분 계셨다"면서 "그분 중에 한 분으로 참여해 여러 분들과 함께 역할을 나누고, 당의 총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연대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이 이미 조국의 강은 건넜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의혹의) 실체를 다 확인했고, 오히려 그 과정에서 검찰이 얼마만큼 한 가족을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를 봤다"며 "지금은 조국의 강이 아니라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너야 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지역구에선 도움이 되겠지만, 비례대표 선거에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말하기 어려운 지점을 과감히 얘기하겠다고 표현했는데, 그런 면에서 지역구 선거에선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비례 선거에선 일정한 경쟁이 불가피하긴 하다"고 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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