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일하면 30만원 쏜다”… 제주 워케이션 10만명 유치 나선다

입력
2024.03.07 16:07
수정
2024.03.07 18:3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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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무료에 여가 비용도 지원
도, 워케이션 활성화 계획 추진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질그랭이 거점센터 3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질그랭이 거점센터 3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인구 10만 명 유치에 나선다.

도는 2026년까지 제주 워케이션 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제주 워케이션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워케이션 인구 10만 명 달성을 위해 △도외기업 잠재수요 전략적 유치 확대 △인프라 조성 및 유휴시설 활용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 등 3대 전략과 15개 중점과제를 설정, 공공과 민간으로 나눠 유형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공공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에는 시설 사용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여가 비용으로 1인당 5만 원을 지급한다. 민간 워케이션 시설은 이용료 5만 원(최대 5일)과 여가 비용 1인당 5만 원 등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도는 현재 제주시 옛 코리아극장과 서귀포시 혁신도시 등 2곳에 공공오피스를 운영하고 있고 연내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공공오피스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민간 오피스 시설 참여업체도 지난해 16개 업체에서 올해 25개 업체 안팎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민간 워케이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16개 기업에서 9,760명(연 인원)이 참여했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워케이션 최적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 등 환경 개선,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된 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워케이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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