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곡도매시장 신축 공사 착공… "양곡 품질 향상 기여"

입력
2024.03.11 11:43
수정
2024.03.11 14: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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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운영 목표… 최신 시설 등 도입
'잡곡·친환경 양곡 브랜드 시장' 특화

서울 양재동에 신축될 '양곡도매시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양재동에 신축될 '양곡도매시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양곡도매시장'을 현대화하는 신축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운영을 목표로, 기존 부지에서 약 1㎞ 떨어진 곳(양재동 229-7번지)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부지면적 8,426㎡)로 조성된다.

새 양곡도매시장에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최신시설이 도입된다. 지하 1층에는 양곡을 자연 건조·보관하지 않고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저장고는 그간 양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에 가장 필요했던 시설로, 신선한 양곡 유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원활한 물류 반입·반출을 돕기 위한 '공동계류장'을 비롯해 시장 내부에 화물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 양곡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여의천 산책로에 쉼터, 조경시설 등을 마련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도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시는 최근 쌀소비 감소, 친환경 식자재 소비 증가 등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와 식재료 소비패턴에 발맞춰 새 양곡도매시장을 '잡곡·친환경 양곡 브랜드 시장'으로 특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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