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비트코인... 원화 마켓서 개당 1억 원 돌파

입력
2024.03.11 18:32
수정
2024.03.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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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선 7만1000달러 경신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원화기준 한때 1억 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한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뉴스1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원화기준 한때 1억 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한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뉴스1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넘겼다.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률은 173%에 달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1일 오후 4시 30분쯤 1억 원대에 진입했다. 최고가는 1억30만 원이다. 오후 6시 20분 현재 9,999만 원선에 거래되며 1억 원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지난해 말부터 본격 상승세를 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ETF 상장을 재신청하는 한편, 미국 법원이 SEC의 상장 불승인 결정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상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장 이후엔 기관투자자 자금이 현물 ETF에 연일 대거 유입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다음 달 19일로 추정되는 반감기(채굴 보상이 줄어 공급이 줄어드는 것), 5월 말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심사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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