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 올해 안에 일반인도 이용 가능”

입력
2024.03.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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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무라티 CTO, WSJ 인터뷰서 밝혀
"음향 통합·이용자의 편집 기능도 고려"

오픈AI의 로고와 인공지능(AI) 이미지. AP 뉴시스

오픈AI의 로고와 인공지능(AI) 이미지. AP 뉴시스

지난달 공개된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올해 하반기쯤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개월 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생성 AI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대중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개월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WSJ는 “올해 하반기에 오픈AI가 (일반인 대상) 소라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AI다. 앞서 오픈AI는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분량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며 “언어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 프롬프트를 정확히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라티 CTO는 소라가 더 사실적인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음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라가 생성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자가 편집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라의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거나 허가된 데이터”라고만 답한 뒤,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미지·영상 업체 ‘셔터스톡’의 콘텐츠를 쓴다고 확인했다.

올해 미국 대선 등 세계 각국 선거를 앞두고 생성 AI를 이용한 딥페이크가 확산되는 데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무라티 CTO는 “소라가 출시되면 공인의 이미지는 생성할 수 없을 것이며, 동영상에는 실제와의 구별을 위한 워터마크가 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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