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문자와 전쟁, AI가 끝내나...KT "100개 중 99개 걸러낸다"

입력
2024.03.25 12:30
수정
2024.03.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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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5일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 실행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고객센터에서 직원이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KT 제공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고객센터에서 직원이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스팸 메시지를 알아차리고 차단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KT가 이날 시작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는 받고 싶지 않은 광고성 스팸문자를 AI가 자동으로 막아주는 서비스다. KT 고객이라면 무료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던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정확하게 걸러내고 제거함으로써 연간 약 1,000만 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3년 동안 하루 평균 150만 건 넘는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함으로써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면서 "AI 스팸 차단의 정확도는 99% 수준이며 스팸 업무 처리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KT는 스팸 차단 서비스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월부터 AI를 활용해 불법 스팸 발신자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차단할 수 있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 왔다. 딥러닝 기반 악성 인터넷주소(URL) 필터링 엔진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불법 스팸 필터링 엔진 등을 활용한다. 하반기 중에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 내 표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KT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해 스팸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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