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대상자 강제 추행 혐의… 현직 보호관찰소 지소장 구속

입력
2024.03.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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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처음 만나
"공부 가르쳐 주겠다" 계속 연락 이어와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보호관찰 대상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현직 보호관찰소 지소장이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이 같은 혐의로 강원지역 보호관찰 지소장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차량 등에서 타 지역 보호관찰 대상자인 B씨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거주지(서울)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와 범행 장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A씨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자신이 근무하던 보호관찰소에서 B씨를 처음 만났으며, 이후 B씨가 타 지역 보호관찰소로 옮겨간 뒤에도 “공부를 가르쳐 주겠다”며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A씨를 직위해제하고 감찰에 착수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청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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