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될 거야"...용감한 형제, 캔디샵 성공에 거는 기대

입력
2024.03.28 11:21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기대 속 베일을 벗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기대 속 베일을 벗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기대 속 베일을 벗었다. 캔디샵의 성공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수장 용감한 형제에게도 중요한 숙제다. 치열한 신인 걸그룹 대전 속 캔디샵은 어떤 성장사를 써 내려갈까.

캔디샵은 27일 데뷔 앨범 '해시태그#(Hashtag#)'를 발매하고 전격 데뷔했다. 캔디샵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브레이브걸스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4인조 걸그룹으로, 한국인 멤버 소람 수이 사랑과 일본인 멤버 유이나로 구성됐다.

캔디샵은 알록달록한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동세대를 대표하는 음악을 선보이며 'Z세대 아이콘'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로 출발을 알렸다. 데뷔 앨범명인 '해시태그#'처럼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동세대와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끄는 한편, 다양한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Z세대를 대표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갓 데뷔를 알린 신인이지만, 캔디샵은 데뷔 전부터 K팝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쟁쟁한 대형 기획사 신인들의 잇따른 데뷔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속사 수장이자 캔디샵의 메인 프로듀서로 나선 용감한 형제가 있었다. 용감한 형제는 앞서 빅뱅·선미·애프터스쿨·브라운 아이드 걸스·씨스타·AOA 등 쟁쟁한 K팝 가수들의 히트곡을 다수 탄생시키며 스타 프로듀서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소속 걸그룹이었던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전례 없는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재조명받기도 했다. 이후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의 인기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채 소속사를 떠나며 아쉬움을 자아내긴 했으나, 여전히 용감한 형제가 주는 브랜드 파워는 음악 시장에서 유효한 상태였다.

회사의 기둥으로 떠올랐던 브레이브걸스가 떠난 상황에서, 용감한 형제가 1년여 만에 새롭게 론칭한 걸그룹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했다. 현 K팝 걸그룹 시장에서 용감한 형제가 어떤 걸그룹으로 승부수를 던질지 궁금증이 모인 탓이다.

절치부심 끝 내놓은 새 걸그룹답게 캔디샵을 향한 지원사격은 상당했다. 메인 프로듀서인 용감한 형제를 필두로 브레이브 프로듀서진이 총출동해 캔디샵의 데뷔 앨범에 힘을 쏟았고, 데뷔곡 '굿 걸(Good Girl)'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 로케이션으로 촬영하며 공을 들였다. 멤버 전원이 Z세대인 만큼 한층 힙해진 팀 콘셉트와 스타일링, 음악 스타일도 용감한 형제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결과물이었다.

용감한 형제는 본지에 "멤버들의 실력과 인성, 비주얼은 기본적인 부분이었고, 이외에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라며 "직접 디렉팅을 본 것도 거의 5년여 만이었다"라고 전했다. 용감한 형제는 캔디샵의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들의 메인 프로듀서로서 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용감한 형제가 "실력과 인성, 비주얼은 기본으로 갖췄다"라고 언급한 멤버들 역시 캔디샵의 기대 요소다.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은 멤버들 역시 각각의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인물들이었다. 여기에 일본인 멤버까지 소속된 만큼, 현 K팝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보다 활발한 해외 시장 공략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캔디샵 멤버들은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로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용감한 형제는 캔디샵을 통해 또 한 번 K팝 시장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캔디샵의 성공이 중요한 이유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 걸그룹 경쟁이 예상되는 때이지만, 용감한 형제는 캔디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전부터 멤버들에게 "너희는 스타가 될 거야"라고 말해왔다는 그의 마음가짐에서 캔디샵의 고공행진에 대한 믿음이 묻어났다. 이제 진짜 승부에 나설 캔디걸이 K팝 시장의 새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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