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빼고 모두 선발승, '선발 왕국' 한화...다음은 문동주 차례

입력
2024.03.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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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산체스. 한화 제공

한화 산체스. 한화 제공

한화가 막강한 선발투수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인천 SSG전에서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5.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역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이다.

이날 산체스는 1회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2회부터 4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말 1사 후 고명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 했지만 안상헌과 조형우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산체스는 6회 1사 1·2루에서 4번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원 투수 한승혁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진 수비에서 한승혁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산체스는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선발 산체스까지 호투하면서 한화는 '선발 왕국'을 구축했다. 23일 LG와 잠실 개막전에서 류현진이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이후 선발 3명이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24일 펠릭스 페냐가 LG를 상대로 6.2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26일 인천 SSG전에서 김민우가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산체스마저 성공적인 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승리까지 수확했다.

이제 28일 SSG와 마지막 3연전에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처음으로 출격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7일 경기를 마친 뒤 "위기가 있었지만 선발투수 산체스가 주어진 역할을 다해줬다"며 "한승혁-이민우-주현상-박상원으로 이어지는 불펜 선수들이 상대 타선을 제압해 승리할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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