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YTN' 새 사장에 김백... '해직 사태' 인사위원

입력
2024.03.29 20:27
수정
2024.03.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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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선임
신임 전무이사엔 김원배 국장

김백(왼쪽) YTN 신임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은 김원배 신임 전무이사. YTN 제공

김백(왼쪽) YTN 신임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은 김원배 신임 전무이사. YTN 제공

유진그룹에 인수된 YTN이 민영화 이후 29일 처음으로 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백 전 YTN 총괄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김 선임 사장 선임을 두고 "'권력의 나팔수' 퇴출 운동에 나서겠다"며 반발했다.

김 신임 사장은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다. 이후 YTN에서 보도국장 등을 지냈다.

김 신임 사장은 2008년 'YTN 해직 사태' 때 사원 징계를 결정한 인사위원이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김 신임 사장에 대해 "공정언론국민연대 전 이사장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폄훼하고 김건희 여사 '디올백 의혹' 보도를 스토킹이라고 비난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 70여 명은 주주총회장 앞에서 '정권 나팔수 거부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김 신임 사장 등의 선임 반대를 촉구했다.

YTN은 신임 전무이사에 김원배 YTN 국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과 김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3년이다.

사외이사엔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창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장, 이연주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 등이 선임됐다.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의 김진구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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