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통행료 2025년 3월까지 동결

입력
2024.04.01 15:35
수정
2024.04.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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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부담 고려… 전 구간 소형차 기준 1800원 유지

울산대교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대교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대교 통행료가 내년 3월까지 동결된다.

울산시는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동구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민간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의 협약에 따라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가 112.71로 2022년(109.28) 대비 3.1% 상승해 올해 염포산터널 구간과 대교구간 대형차를 제외한 전 구간 통행료 100원 인상이 유력했다. 그러나 시는 통행료를 인상할 경우 지역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동구 방문객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통행료 동결에 따라 울산시가 울산하버브릿지에 보전해줘야 할 비용은 통행료 인상분 7억 원 등 연간 105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5년 6월 1일 개통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 한차례 인상 후 7년째 유지 중이다. 현재 통행료 징수 구간은 전 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 영업소)과 울산대교 구간(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 2개 노선으로 운전자는 소형차 기준 각각 1,800원, 1,200원을 부담하고 있다. 염포산 터널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지난해부터 무료로 바뀌었다.

김두겸 시장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통행료 인상에 대한 고심이 깊었으나, 시민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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