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피는 5월, 온 세상이 'K-컬처'로 물든다

입력
2024.04.02 17:20
수정
2024.04.02 18:21

5월 22~26일 '2024천안K-컬처박람회' 개최
K-POP월드오디션 등 다양한 콘텐츠 선사
K-푸드 K-뷰티 K-웹툰 등 한류 산업화 시동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포스터 천안문화재단 제공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포스터 천안문화재단 제공

"사당같이 엄숙한 독립기념관을 K-POP과 춤판으로 흔들어 놓았습니다.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관람객들의 모습을 봤다면, 백범 김구 선생도 좋아하셨을 겁니다."(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오는 5월 온 세상이 'K-컬처'로 물든다. 천안 독립기념관부터 물들이기 시작한 K-컬처는 동서남북으로 퍼져나가 전 세계를 흠뻑 적실 참이다. 무대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4천안 K-컬처 박람회'다.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K-컬처박람회는 독립기념관의 자연친화적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했다. 한류 문화의 독창성을 유지하고 역사와 한류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교육적 요소'를 과감하게 끌어들였다.

재단 관계자는 "K-뮤지컬 콘서트를 비롯해 한복패션쇼, K-어린이 뮤지컬, 천안청년예술인페스타 등 K-컬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K-POP 월드오디션'이 국내외 이목을 끈다. 월드오디션에서는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나눠 온라인 예선을 거친 24팀이 23, 24일 주무대에서 치열한 본선 경연을 벌인다. 이어 본선을 통과한 12팀이 25일 오후 2시 대망의 최종 결선을 치른다. 아마추어 대상 행사로서는 상금이 역대급이다. 대상 1,000만 원 등 총상금이 2,000만 원에 달한다.

박람회에 맞춰 독립기념관에서는 '대한민국, 세계의 독립운동을 공감하다'라는 주제로 7월까지 일제강점기 독립과 저항 의지가 담긴 항일 음악, 연극과 영화, 독립운동가 등을 전시한다. 또 그리스·헝가리·모로코·체코·아일랜드 등 세계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교류전이 진행된다.

천안 K-컬처박람회는 산업 박람회를 지향한다. K-푸드, K-뷰티, K-웹툰 등 9개 분야 산업 콘퍼런스를 열어 한류 문화산업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 기세를 몰아 2027년 천안 K-컬처 세계박람회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K-컬처박람회는 지난해 첫회부터 파격적인 무대로 13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대성황을 이뤘다"며 "올해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먹거리로 K-컬처의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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