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 골로 3년 만에 프랑스컵 결승 진출… 15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24.04.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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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입단 후 두 번째 우승 기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렌과의 2023~24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볼경합을 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렌과의 2023~24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볼경합을 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15번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에게는 입단 후 두 번째 우승 기회다.

PSG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렌과의 2023~24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전반 40분에 터진 주장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PSG는 내달 26일 발랑시엔을 3-0으로 완파한 리옹과 블뇌브다스크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PSG가 결승에 오른 건 2020~23시즌 이후 3년 만이다. PSG는 프랑스컵에서 14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15번째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렌의 골키퍼 스티브 망망다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재차 골문을 두드린 음바페는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도 84분간 출전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2선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프랑스 슈퍼컵 1골로 공식전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전에서 렌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파리=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전에서 렌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파리=AP/뉴시스


한편 이강인은 PSG 간판스타 음바페를 제치고 PSG 유니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날 영국 더선은 "PSG에는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아치라프 하키미와 같은 스타가 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구매자를 끌어들인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한국에서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국가대표 간판 선수"라고 덧붙였다.

실제 PSG는 이강인 영입 후 '이강인 특수'를 누리고 있다. 리그1 측은 PSG의 경기를 보기 위해 PSG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한국 팬들이 20% 이상 증가했고, 스타디움 투어에 참석하는 한국 팬들은 300%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PSG는 이번 시즌 두 차례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등 한국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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