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끼, 이웃과 함께한 26년”… 밥상공동체 5일 창립 행사

입력
2024.04.04 13:55
수정
2024.04.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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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만 명에 식사 제공, 사회복귀 돕고
취약계층 연탄 나눔, 따뜻한 나라 실현"
중앙아시아·동남아서도 나눔활동 시작

지난 1998년부터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 나선 밥상공동체가 올해로 창립 26년을 맞았다.지난 겨울 서울의 한 달동네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지난 1998년부터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 나선 밥상공동체가 올해로 창립 26년을 맞았다.지난 겨울 서울의 한 달동네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던 지난 1998년부터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식사 한 끼를 제공하고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시작한 밥상공동체가 창립 26년을 맞았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5일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교 쌍다리에서 지역 어르신 1,200여 명과 31개 전국 연탄은행 대표, 원강수 원주시장, 이재용 시의장,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엔 양지은씨를 비롯한 인기가수 공연과 트럼펫과 바이올린 선율을 빠지는 고품격 무대도 펼쳐진다.

행사가 열리는 쌍다리는 26년 전 처음 무료급식을 시작한 곳이다. 밥상공동체는 지금까지 140만 1,643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접한 노숙인 등이 당당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다.

급식사업에 이어 밥상공동체는 전국 48만 7,846가구에 연탄 8030만 8,316장을 지원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취약계층에 방역용품을 공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복지관에서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은 물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도 연탄은행을 설립, 해외 7,153가구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밥상공동체는 올해 국내 에너지 빈곤층 7만 4,167가구에 연탄 300만 장 나눔을 시작으로 △서울 동자동 동네목욕탕과 급식소 설치 △키르기스스탄 연탄 나눔과 농수로 설치 △태국 치앙마이 고산지대 난민을 위한 사하밋 무료급식소 사업에 나선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는 “지난 26년간 많은 후원자들과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심이 있었기에 여러 활동이 가능했다”며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998년부터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 나선 밥상공동체가 올해로 창립 26년을 맞았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올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석탄나눔 행사를 갖는 등 해외봉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제공

지난 1998년부터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 나선 밥상공동체가 올해로 창립 26년을 맞았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올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석탄나눔 행사를 갖는 등 해외봉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제공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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