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밴스, 새 이름 'SK리비오'로 세계 최대 생분해 소재 공장 짓는다

입력
2024.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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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밴스 'SK리비오'로 사명 변경
베트남 하이퐁시에 상반기 중 PBAT 생산공장 착공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 직원들이 새로운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와 슬로건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C제공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 직원들이 새로운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와 슬로건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C제공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SK leaveo)라는 새 이름을 갖고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고 7일 알렸다.

SK리비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전했다. 새 사명은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 '자연에서 분해돼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리비오는 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We leave zero)도 함께 공개했다.

SK리비오는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 톤(t) 규모의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할 계획도 이날 알렸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 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민간 캠페인)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C는 PBAT의 응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해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강화했다고 전했다. SK리비오 관계자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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