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도 사과·대파 저렴하게"...전통시장 16곳에 납품단가 지원

입력
2024.04.09 11:19
수정
2024.04.09 13:4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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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대파, 오이 등 최대 49.5% 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배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배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와 대파 등 농산물의 납품 단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도매단계에서 공급되는 단가 자체를 낮추겠다는 취지로, 1㎏ 기준 사과 2,000원, 대파 1,000원, 오이 1,364원, 애호박 625원 등을 지원한다. 투입되는 정부 지원금 규모는 총 2,687만 원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납품단가 지원으로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시장은 '정부 지원 사각지대'로 꼽혀왔다. 전통시장에선 유통관리와 매출 확인이 어려운 탓에, 정부가 대형마트 위주로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서울 소재 전통시장 11곳에서 사과, 배추, 대파 등 3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지원했다. 문제로 지적돼온 가격 모니터링은 시장 상인회와 협의를 통해 해결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매월 특정 기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가칭)'로 정하고 납품단가 지원사업 대상을 전국 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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