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출신 경제 관료, 22대 국회에 7명 입성

입력
2024.04.11 09:00
수정
2024.04.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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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7명 → 21대 4명 → 22대 7명
국민의힘 추경호·송언석 등 5명
더불어민주당 안도걸·조인철

그래픽=강준구 기자

그래픽=강준구 기자

4·10 총선에서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 관료 7명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기재부 출신 국회의원은 20대 국회에서 7명에서 21대 국회에 4명으로 감소했는데, 22대 국회에선 다시 회복하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대구 달성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2차관을 지낸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북을), 이종욱 전 실장(경남 창원진해), 박수민 전 국장(서울 강남을)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도걸(광주 동남을) 전 2차관, 조인철(광주 서갑) 전 총사업비관리과장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는 기재부 출신 후보 12명이 출마(국민의힘 7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했는데, 그중 7명(58.3%)이 최종 당선됐다. 취임 3개월 만에 차출된 방문규(경기 수원시 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직전까지 기재부에 있었던 김완섭(강원 원주시 을) 전 2차관, 김병규(경남 진주시 을) 전 세제실장 등은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경북 경산시) 전 부총리도 개표 후반까지 1위를 달렸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3선 당선에 성공한 추 전 부총리는 기재부 1차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요직을 거치며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두루 섭렵한 경제 전문가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사령탑이기도 했다. 역시 3선에 성공한 송 의원도 기재부 2차관, 예산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고, 국회에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 박 전 차관은 기재부를 거쳐 해수부 차관,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냈고, 이종욱 전 실장도 기재부를 거쳐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 전 국장은 예산실의 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했고,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 등을 지냈다.

광주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안 전 2차관은 기재부 예산실장 시절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주도하는 등 예산과 재정에 정통한 전문가다. 조 전 과장은 기재부 예산실에서 근무 후 제2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내는 등 지역 예산과 행정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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