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갖고 AI 연구개발 한다" 카카오, AI얼라이언스 국내 첫 가입

입력
2024.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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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AI 동맹 합류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 아지트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 아지트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카카오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Alliance·동맹)'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면서다.

카카오는 12일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생태계 확장 협력을 위해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AI 얼라이언스는 AI 기술의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면서 서로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시키자는 목표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IBM, 메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 100여 곳이 가입했다. 국내 기업의 가입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AI 얼라이언스는 현재 AI 교육·연구·개발·배포·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조직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의 안전·보안·신뢰를 개선하고 사람과 사회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AI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국내 AI 표준이 글로벌 표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중 처음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했다. 2022년 7월에는 업계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해 말에는 위원회의 다양한 행보를 담은 '2023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제 인권 규범 및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공동체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AI 교육, 안전, 정책, 기술연구 등에 있어 글로벌 표준 수립에 한국의 기준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AI 얼라이언스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김경훈 카카오 AI 세이프티 리더는 "글로벌 수준의 신뢰와 안전을 갖춘 개방적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 얼라이언스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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